상악동 거상술, 꼭 측방 접근법만 해야 할까? 수술 방법별 차이점

상악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뼈가 부족하여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상악동 거상술(Sinus Lift)은 필수적인 전제 조건입니다. 특히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측방 접근법만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악동 거상술은 환자의 잔존 잇몸뼈 높이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법, 즉 측방 접근법과 치조정 접근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꼭 측방 접근법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 포스팅은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한 이유부터 두 가지 수술 방법의 명확한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적용 기준을 상세히 분석합니다.


1️⃣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 왜 뼈가 부족할까?



상악(윗턱) 어금니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임플란트 식립에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코 옆에 위치한 상악동(Maxillary Sinus)이라는 공기 주머니 때문입니다.


① 상악동 함기화와 잔존골 부족

치아를 상실하고 시간이 지나면, 잇몸뼈(치조골)가 흡수되면서 상악동이 점차 아래로 확장(함기화)됩니다. 이로 인해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위치에 남아있는 잇몸뼈의 높이(잔존골)가 5~10mm 미만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문제점
    임플란트의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뼈 높이가 필요합니다. 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가 상악동을 뚫고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거나 초기 고정력 확보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 해결책
    상악동 거상술은 이 상악동의 얇은 막(슈나이더 막)을 손상 없이 들어 올리고, 그 밑 공간에 뼈이식재를 채워 넣어 임플란트 식립에 필요한 충분한 뼈의 높이를 확보하는 술식입니다.

2️⃣ 상악동 거상술, 두 가지 핵심 수술 방법 비교



상악동 거상술의 두 가지 대표적인 접근법은 잔존골 높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잔존골이 5mm를 기준으로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분 측방 접근법 (Lateral Approach) 치조정 접근법 (Crestal Approach)
접근 경로 잇몸을 절개 후 상악동의 측면 벽에 창(Window)을 내서 접근 임플란트 식립 부위인 치조골의 정상(꼭대기)을 통해 접근
주요 적용 기준 잔존골 높이가 5mm 미만인 경우 (다량의 뼈 이식 필요 시) 잔존골 높이가 5mm 이상인 경우 (소량의 뼈 이식만 필요 시)
시야 확보 매우 넓음 (막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술) 제한적 (직접 볼 수 없어 감각에 의존)

3️⃣ 방법별 장단점 심층 분석: 어떤 방법이 나에게 적합할까?



각 방법은 수술 난이도, 회복 속도, 그리고 뼈 이식량에 있어 명확한 장단점을 가집니다.


① 뼈가 적을 때 효과적인: 측방 접근법 (Lateral Approach)

장점 👍 단점 👎
다량의 골 이식 가능: 넓은 창을 통해 충분한 양의 뼈 이식재를 넣을 수 있음. 수술 침습도 높음: 절개 범위가 크고, 골창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함.
확실한 시야 확보: 상악동 막을 직접 보면서 거상하여 막 천공 위험을 줄일 수 있음. 회복 기간 김: 수술 후 붓기, 통증, 멍 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음.
높은 난이도 케이스에 필수: 잔존골이 거의 없는 (2~3mm 이하) 심한 골 결손 시 유일한 대안. 비용 및 시간 소요: 술식이 복잡하여 수술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됨.

📌 핵심 적용

잔존 뼈가 5mm 이하로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불가능하며, 다량의 뼈 이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선택됩니다.


② 회복이 빠른 최소 침습: 치조정 접근법 (Crestal Approach)

장점 👍 단점 👎
최소 침습적: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 부종이 적고 회복이 빠름. 이식량 한계: 거상할 수 있는 높이가 제한적이어서 소량의 뼈 이식에만 적합.
간단한 술식: 측면 창을 만들 필요가 없어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음. 시야 확보 불가: 막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 천공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음.
임플란트 동시 식립 용이: 뼈 이식과 동시에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기 쉬움. 의료진 숙련도 필수: 섬세한 술기로 감각에 의존하여 막을 들어 올려야 함.

📌 핵심 적용

잔존 뼈가 5mm 이상 남아 있어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가능하며, 추가적인 뼈 높이가 2~3mm 정도만 필요한 경미한 골 결손 시 선택됩니다.


4️⃣ 성공률을 높이는 상악동 거상술 3가지 꿀팁



수술 방법 선택 외에도 상악동 거상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① 3D CT 및 정밀 분석을 통한 '맞춤형' 계획
3D CT 촬영은 필수입니다. 잔존골 높이 외에도 상악동 막의 두께, 염증 유무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잔존골 높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유연한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② 숙련된 의료진의 '손 감각'과 '디지털 기술'의 조화
상악동 거상술은 임플란트 수술 중 난이도가 높습니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함께 수압 거상 장치와 같은 첨단 기구를 활용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동시 식립 vs. 지연 식립의 현명한 결정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뼈 이식과 동시에 식립할지(동시 식립), 뼈가 단단해진 후 식립할지(지연 식립)를 결정해야 합니다. 잔존골이 4mm 미만일 경우 지연 식립이 안전합니다.


    정밀 진단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상악동 거상술은 잔존골 높이(5mm 기준)와 환자의 건강 상태, 그리고 의료진의 숙련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두 가지 방법 중 최적의 술식을 선택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꼭 측방 접근법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막을 손상 없이 안전하게 거상하고 충분한 뼈를 이식하는 것이 장기적인 임플란트 성공의 핵심입니다. 정밀한 진단과 숙련된 기술을 가진 의료진과의 상담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