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한 쪽으로 씹을 때 딱딱거리는 이상한 소리(또는 이물감)가 나는 이유

음식을 씹을 때마다 "딱, 딱" 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가 나거나 정체 모를 이물감이 느껴지시나요?

큰돈과 시간을 들여 치료를 마쳤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임플란트가 잘못된 건 아닐까?', '재수술을 해야 하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러한 증상은 임플란트 구조적 특성상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보철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위험 신호(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한쪽으로 씹을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원인 5가지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명쾌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구조적 차이 (자연스러운 현상)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쿠션' 차이입니다.

  • 자연치아: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이 치주인대는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흡수해 주는 스프링(쿠션) 역할을 합니다.

  • 임플란트: 잇몸뼈에 인공 티타늄 뿌리를 직접 유착시킨 형태이기 때문에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즉, 충격을 완화해 줄 쿠션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 왜 소리가 날까?

쿠션 기능이 없다 보니 맞물리는 위아래 치아가 부딪힐 때 그 충격과 진동이 뼈를 통해 고스란히 귀로 전달됩니다. 특히 딱딱거나 질긴 음식을 먹을 때 뼈를 타고 "딱딱" 하는 마찰음이 더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잇몸이 안정되고 씹는 감각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적응됩니다.

2. 임플란트 보철물(크라운) 나사 풀림 현상

임플란트는 뼈에 심는 '픽스처(인공뿌리)', 중간 연결 기둥인 '어버트먼트', 그리고 눈에 보이는 치아 모양의 '크라운(보철물)'이 나사로 조여져 있는 조립식 구조입니다. 우리가 매일 음식을 씹으면서 엄청난 저작압이 가해지다 보면, 이 내부 스크루(나사)가 미세하게 풀릴 수 있습니다.

  • 증상: 나사가 풀리면 보철물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씹을 때마다 틈새가 벌어졌다가 부딪히며 "딱딱", "덜컥"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미세하게 위치가 어긋나기 때문에 이물감이나 교합 이상도 동반됩니다.

  • 해결책: 치과에 방문하시면 보철물을 분리한 뒤 내부 나사를 다시 단단하게 조여주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쉽게 해결됩니다. (방치하면 나사가 부러지거나 보철물이 파손될 수 있으니 빨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높낮이가 맞지 않는 '교합 이상'

치과에서 임플란트 보철물을 올릴 때 정밀하게 높이를 맞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치아가 미세하게 이동하거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교합(맞물림)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임플란트 치아가 주변 치아보다 아주 미세하게라도 높으면, 음식을 씹을 때 그 부위만 먼저 쿵쿵 부딪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리가 나거나, 씹을 때 붕 떠 있는 듯한 이물감, 둔탁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해결책: 치과에서 교합지(먹지)를 물고 씹어보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높이가 높은 부분을 미세하게 다듬어주는(교합 조정)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4. 임플란트 주위염 (잇몸뼈 흡수)

만약 소리와 이물감뿐만 아니라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냄새가 나고 흔들리는 느낌이 함께 있다면 가장 위험한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원인: 임플란트 주변에 치석과 이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임플란트를 지탱하는 잇몸뼈(치조골)가 녹아내립니다.

  • 증상: 지지대인 뼈가 약해지니 임플란트 기둥 자체가 흔들리며 씹을 때마다 소리가 나고 극심한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해결책: 즉시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하며, 뼈 흡수가 너무 심한 경우 안타깝게도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보철물(크라운)의 파손 또는 탈락

임플란트 머리 부분(크라운)을 고정하는 접착제가 침이나 저작압에 의해 녹아내렸거나, 도재(포셀린) 보철물의 일부가 미세하게 깨졌을 때도 발생합니다.

  • 증상: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 접착제가 떨어지면 보철물이 미세하게 들썩거리며 소리와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 해결책: 보철물을 완전히 떼어내어 내부를 세척한 후, 새 접착제로 다시 부착하거나 파손된 보철물을 재제작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및 대처 방법

원인 주요 증상 대처 방법
자연스러운 구조적 차이 통증 없이 소리만 남, 시간이 지나며 적응됨 질긴 음식 피하며 경과 관찰
내부 나사 풀림 씹을 때 덜컥거리거나 딱딱 소리, 이물감 치과 내원 후 나사 재조임
교합(맞물림) 이상 특정 부위만 먼저 부딪힘, 둔탁한 느낌 치과 내원 후 교합 조정(높이 조절)
임플란트 주위염 소리+이물감+출혈, 붓기, 구취, 흔들림 즉시 치과 방문 (잇몸 치료 필요)
접착제 탈락 / 파손 보철물이 들썩거리는 느낌, 서서히 움직임 보철물 재부착 또는 재제작

임플란트 이물감, 이상한 소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임플란트 나사가 풀렸을 때 비용이 많이 드나요?

단순히 내부 나사(스크루)가 미세하게 풀린 경우라면 기존 보철물을 분리해 재조임하는 간단한 처치만 진행되므로 비용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치과마다 자체 보증 기한에 따라 무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다만, 풀린 상태를 오래 방치하여 나사가 부러지거나 내부 부품이 파손되면 추가 부품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씹을 때 소리가 나는데 통증이 없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치료 직후 적응 기간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소리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소리가 지속되거나 갑자기 발생했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구조물 결합에 미세한 틈이 생겼거나 교합이 틀어진 전조증상일 수 있으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3. 임플란트 소리와 이물감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6개월~1년 주기)을 통해 나사 풀림이나 교합 변화를 미리 점검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상에서는 오징어나 뼈처럼 너무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 특성상 세균 감염에 취약하므로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해 주변 청결을 꼼꼼히 유지해야 합니다.

📢 당부드리는 말씀

임플란트 치아에서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들 때 가장 좋지 않은 행동은 "소리가 왜 나지?" 하면서 일부러 자꾸 딱딱 부딪혀보거나 손가락으로 흔들어보는 것입니다. 미세한 균열이나 풀림이 있던 상태에서 자극을 계속 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시술받으셨던 치과에 연락하셔서 "씹을 때 소리와 이물감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체크를 받아보시는 것이 비용과 치아 건강을 모두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