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제3의 치아'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하고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튼튼하게 유지되려면, 단순히 가격만을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임플란트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픽스처, 지대주, 보철물)의 재료가 환자의 구강 환경과 특성에 최적합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임플란트 각 구성 재료의 장단점을 명확히 비교하고, 내 임플란트를 10년 이상 튼튼하게 지켜줄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 기준과 꿀팁을 상세하게 제시합니다.
1️⃣ 임플란트 수명 1순위: 픽스처(인공 치근) 재료와 표면 기술
픽스처는 잇몸뼈 속에 식립되어 임플란트 전체를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합니다. 픽스처의 성공은 골유착(뼈와 단단히 붙는 과정)에 달려 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재료와 표면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① 픽스처 재료 비교: 티타늄 vs. 지르코니아
| 구분 | 티타늄 (Titanium) | 지르코니아 (Zirconia) |
|---|---|---|
| 특징 | 임플란트의 표준 재료, 생체 적합성 최고 | 비금속 세라믹, 흰색으로 심미성 우수 |
| 장점 | 임상 데이터 풍부, 고강도, 내식성 우수, 알레르기 반응 거의 없음 | 금속 알레르기 환자에게 적합, 자연스러운 심미성 |
| 단점 | 금속 색상 (매우 얇은 잇몸에서는 비침 가능) | 티타늄 대비 장기 임상 데이터 부족, 비교적 고가 |
| 선택 기준 | 전 부위에 걸쳐 가장 안정적이고 검증된 선택 | 금속 알레르기가 있거나, 잇몸이 얇아 금속 비침이 우려되는 경우 |
💡 튼튼 꿀팁: 티타늄은 합금(Grade 5)과 순수 티타늄(Grade 4 이하)으로 나뉩니다. Grade 5 합금은 강도가 높아 파절 위험이 적으며, 순수 티타늄은 생체 적합성이 더 우수하지만 강도가 낮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뼈의 질과 저작력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② 골유착 성공을 높이는 픽스처 '표면 처리' 기술
픽스처의 수명은 뼈와의 결합력(골유착)에서 결정됩니다. 최근에는 골유착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표면 처리 기술이 중요하게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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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Sand-blasted and Acid-etched)
가장 널리 사용되며 검증된 기술.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 뼈와의 접촉 면적을 넓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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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Calcium-treated)
임플란트 표면에 칼슘을 처리하여 친수성을 높입니다. 혈액을 잘 흡수하여 초기 골유착 속도를 높여 뼈가 약한 환자(골질이 안 좋은 경우, 고령)에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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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 (Super Osseointegration)
초친수성 표면으로, 혈액 적심성을 극대화하여 기존 기술 대비 골유착 기간을 단축시키고 성공률을 높입니다.
✅ 선택 기준: 단순한 브랜드보다는, 환자의 현재 뼈 상태(골밀도)를 고려하여 친수성이 강화된 표면 처리 기술이 적용된 픽스처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임플란트 주위염을 막는 핵심: 지대주 (어버트먼트) 재료와 형태
지대주는 픽스처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중간 기둥입니다. 지대주 선택은 잇몸 건강과 보철물의 내구성에 직결됩니다.
① 장기 수명을 위한 지대주 형태: 기성 vs. 커스텀
| 구분 | 기성 지대주 (Stock Abutment) | 커스텀 지대주 (Custom Abutment) |
|---|---|---|
| 특징 | 표준 규격으로 제작, 모든 사람에게 공통 적용 | 환자 잇몸 라인에 맞춘 1:1 맞춤 제작 |
| 장점 | 비용 저렴, 제작 기간 짧음 | 잇몸과 픽스처 사이의 틈 완벽 밀봉 |
| 단점 | 잇몸과 틈이 생기기 쉬워 음식물 끼임, 염증 유발 | 비용 높음, 제작 기간 필요 |
| 10년 꿀팁 | 커스텀 지대주를 선택하면 잇몸 주변의 틈을 최소화하여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춰, 임플란트 수명 연장에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됩니다. |
② 지대주 연결 방식: 시멘트 vs. 나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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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방식
나사 풀림은 적으나, 잔여 시멘트가 임플란트 주위염의 주범이 될 수 있고, 추후 보철물 교체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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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스크류) 방식
유지 보수 및 보철물 교체가 매우 용이하여 주위염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나사 풀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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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P 방식
시멘트와 나사 방식을 혼합하여 안정성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3️⃣ 기능과 심미성을 결정하는 보철물(크라운) 재료 비교
음식물을 직접 씹는 인공 치아인 보철물은 시술 위치(앞니/어금니)와 환자의 교합력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재료 | 주요 특징 | 장점 | 단점 및 선택 기준 |
|---|---|---|---|
| 지르코니아 (Zirconia) | 인공 다이아몬드급 강도와 자연스러운 색상 | 강도 최고, 심미성 우수, 금속 알레르기 걱정 없음 | PFM보다 고가. 교합력이 강하거나 이갈이 습관이 있는 어금니에 최적. |
| PFM (Porcelain Fused to Metal) | 금속 코어 위에 도자기를 입힌 형태 (보험 적용 가능) | 지르코니아 다음의 강도, 가장 경제적인 선택 | 시간이 지나면 잇몸 경계에 금속 라인 비침 가능, 심미성 저하. |
| 올세라믹 (All Ceramic) | 금속 코어 없이 전체가 세라믹 (투명도 높음) | 최고의 심미성, 자연 치아와 구별이 어려움 | 강도가 약해 파절 가능성 높음. 심미성이 가장 중요한 앞니에 한정적 사용. |
| 골드 (Gold) | 치아와 유사한 연성 (탄성), 인체 친화적 | 맞물리는 자연치아 마모가 적음, 부식이 잘 안 됨 | 금속 색상으로 심미성 포기, 재료 중 가장 고가. |
📌 재료 선택 가이드
- 앞니 (심미성 우선): 올세라믹 > 지르코니아
- 어금니 (강도 우선): 지르코니아 > 골드 > PFM
4️⃣ 10년 이상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쓰는 3가지 꿀팁
아무리 좋은 재료를 선택했더라도, 다음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놓치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② 디지털 기반의 정밀 진단 시스템 선택
③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평생 관리 습관
비용과 품질의 균형점을 찾으세요
임플란트 재료 선택의 궁극적인 기준은 자신의 구강 환경에 '가장 적합하고 안정적인' 재료를 찾는 것입니다.
지대주(커스텀)에 대한 투자가 염증 예방에 가장 중요하며, 픽스처는 골유착 능력이 검증된 제품을, 보철물은 시술 부위의 기능과 심미성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선택한다면, 임플란트는 10년을 넘어 20년 이상 튼튼하게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